엔씨소프트, ‘아이온2’ PvE 개선 발표

엔씨소프트가 자사 MMORPG ‘아이온2’의 핵심 콘텐츠인 PvEPlayer versus Environment 콘텐츠의 보상 획득량 증가를 포함한 개선안을 발표하며, 유저 이탈을 방어하고 장기적인 서비스 생존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발표는 출시 이후 콘텐츠 부족 및 보상 체계에 대한 유저들의 지속적인 불만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아이온2’는 뛰어난 그래픽과 연출을 앞세워 출시했지만, 반복적인 콘텐츠와 낮은 보상 효율로 인해 유저 이탈이 가속화되는 상황이었다. 특히, 핵심 PvE 콘텐츠인 ‘어비스 포인트’ 획득 난이도가 높아 유저들의 핵심 활동 참여율이 저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발표를 통해 ‘어비스 포인트’ 획득량 증가, 콘텐츠 난이도 조정, 신규 퀘스트 추가 등 다각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유저들의 불만을 해소하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몬스터 사냥 및 던전 클리어 시 ‘어비스 포인트’ 획득량을 15% 상향 조정하고, 일부 던전의 난이도를 하향 조정하여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또한, 신규 퀘스트를 추가하여 유저들에게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고, 장비 성장 동기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번 개선안의 핵심은 유저들의 핵심 활동 참여율을 높여 장기적인 서비스 생존력을 확보하는 데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개선을 통해 유저들의 게임 내 활동 시간을 늘리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게임에 머물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 PvE 콘텐츠의 보상 효율을 높여 유저들이 게임을 통해 얻는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선안이 단기적인 유저 유입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서비스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물청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이번 발표는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게임 콘텐츠를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 발표는 엔씨소프트의 서비스 전략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아이온2’ 외에도 다양한 게임의 콘텐츠 개선 및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하며, 유저 중심의 서비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증권사 NH투자증권 김동현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이번 발표는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게임 콘텐츠를 개선하고,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며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서비스 생존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