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세계인의 식탁을 넘어 ‘김치 캐비지’로 진화하다

전 세계가 ‘김치’ 열풍에 힘입어 축제를 벌이고 있다. 단순히 맛있는 반찬을 넘어, 건강과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으며 그 가치를 더욱 빛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김치의 날’이 제정되는 등 김치의 세계화가 가속화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과학계는 김치가 가진 면역력 강화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김치의 효능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였다. 김치에 풍부하게 함유된 유산균은 장 건강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김치에 대한 수요를 더욱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치 없이는 못 살아”, “김치 먹고 면역력 업!” 등 김치의 효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치는 이제 단순한 식품을 넘어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김치 캐비지’라는 신조어는 김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식품 및 화장품 개발을 의미하며, 지속 가능한 식품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파리에서는 김장 행사가 열려 현지인들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알려주는 등 김치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김치가 가진 문화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식품 전문가 박선영 씨는 “김치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김치의 세계화는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식품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김치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세계인의 식탁과 문화를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치의 글로벌화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