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대 무주택 가구, 역대 최대 53만명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무주택 가구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주택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무주택 가구는 53만 명에 달하며,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특히, 서울 전체 30대 가구의 75%가 무주택인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주거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이는 청년층의 경제적 어려움과 주택 공급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통계는 서울시가 발표한 ‘2024년 서울주택현황’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는 서울시 30대 가구 중 4명 중 3명이 무주택이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30대 무주택 가구 증가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심각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 구매력이 더욱 악화되면서 무주택 청년층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저금리 시대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년층의 주거 불안은 경제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주택 공급 정책과 더불어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금융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서울의 신규 주택 공급은 연평균 1만 5천 가구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서울 시민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규모이다. 특히, 30대 무주택 가구의 증가는 미래 주택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증권사 NH투자증권 김동엽 연구원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임대주택 확대 정책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시장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며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 완화와 재정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와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역대 최고 수준의 주택 불안을 해소하는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