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여객선 좌초, 항해사 부주의에 100여명 공포

신안군 섬 여객선이 항해사Navigation Officer의 휴대전화 시청 중 부주의로 좌초되면서 승객 100여명이 공포를 겪었다.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해양 안전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책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객선 항해사Navigation Officer의 안전 의무 위반이 드러나면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께 전남 신안군 홍도에서 육지 방면으로 향하던 198톤 규모의 여객선 A호가 암초에 충돌하며 좌초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승객들은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 사고 당시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선실 물품들이 쏟아지고, 선박이 암초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자 승객들은 비명과 함께 패닉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 직후 구조정을 급파하여 승객들을 육지로 안전하게 이송했으며, 사고 선박은 현재 침몰 위험이 없는 상태로 확인했다.

사고 원인 조사 결과, 항해사Navigation Officer B씨가 조타수를 교대하기 전까지 휴대전화로 뉴스를 시청하는 등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1~2분 정도 휴대전화를 시청하는 동안 주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B씨는 조타수와 교대하기 직전까지 휴대전화 시청에 집중한 것으로 확인되어, 항해사의 안전 불감증과 관리 소홀 문제가 불거졌다. 신안해경 관계자는 “항해사의 휴대전화 사용은 명백한 안전 수칙 위반이며, 관련 규정을 강화하고 안전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항해사Navigation Officer의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받고 있다. 여객선은 많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운송 수단인 만큼, 항해사의 안전 의식과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항해사Navigation Officer의 안전 교육 강화와 함께, 선사Navigation Officer의 안전 관리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해양대학교 해사학과 김교수는 “항해사의 안전 교육 과정에 실제 상황 기반 시뮬레이션 훈련을 확대하고,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