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업장관, 한화오션 방문

캐나다 산업부 장관이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을 방문하며 국내 조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방문은 캐나다의 에너지 프로젝트 관련 선박 수주를 위한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국내 조선 산업의 수주 잔고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캐나다는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지역으로, 관련 선박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번 캐나다 산업장관의 방문은 단순한 형식적인 만남을 넘어, 60조 규모의 대규모 수주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사들은 이미 캐나다 에너지 기업들과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캐나다의 LNG 프로젝트는 국내 조선사들에게 매우 중요한 수주 기회”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더욱 치열한 수주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잔고는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200만 CGT표준선박톤수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한편, 국내 조선 산업은 최근 몇 년간 중국 조선사의 가격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 조선사들의 기술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다시금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은 국내 조선사들의 핵심 수주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사 NH투자증권 이준표 연구원은 “친환경 선박 시장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조선사들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트러스톤의 태광산업 EB 관련 가처분 취하 결정은 국내 산업계에 미묘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기업 경영 판단에 대한 법원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향후 M&A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한 금융기관 관계자는 “기업의 자율적인 경영 활동이 존중받아야 시장의 건전성이 유지될 수 있다”며 “이번 사건은 기업들이 투자 결정을 내릴 때 더욱 신중해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국내 산업은 캐나다와의 협력 강화와 함께 기업 내부의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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