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출 역대 최대, 수출 호황 속 내년 수출량은 소폭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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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수출과 수입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인 수출 흐름은 다음 해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김치 수출 호황은 한국 농식품의 위상을 높이는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올해 김치 수출은 20만 톤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한국 농식품의 해외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한류 열풍과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동시에 김치 수입량 또한 중국산 김치가 주도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김치 시장의 경쟁 심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국내 김치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한국의 전체 수출은 올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0.5% 감소한 6971억 달러로 전망된다. 이는 무역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이며, 특히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한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하여 수출 시장 다변화 및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출 감소는 특정 품목에 국한되지 않고,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IT 수요 감소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는 “수출 감소에 대비하여 국내 기업들은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가에서는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수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콘텐츠, 관광 등 고부가 서비스 산업은 글로벌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출 증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 김도훈 연구원은 “수출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서비스 수출 증가를 통해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수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신시장 개척, 수출 금융 지원 확대, 무역 장벽 완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 친환경 기술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수출 감소 상황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잠재력을 믿고,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