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맘다니 회동 후 정치적 입지 강화

미국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콜라스 맘다니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백악관 회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양측 모두 정치적 실익을 챙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트럼프는 이번 회동을 통해 지지층 결집은 물론, 향후 대선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회동은 예상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트럼프는 맘다니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재확인하고, 아르헨티나 내 보수 진영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회동에서 미국-아르헨티나 간의 경제 협력 방안과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특히 아르헨티나의 우루과이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미국의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맞물려 지지층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 대통령 역시 이번 회동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를 복원하고, 경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상 카드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만성적인 인플레이션과 외채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미국의 경제 지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은 “맘다니 대통령은 트럼프와의 회동을 통해 미국의 투자 유치와 금융 시장 안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는 맘다니 대통령에게 아르헨티나의 경제 정책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며, 양국 간의 신뢰 구축에 힘썼다.

이번 회동은 단순히 양국 간의 관계를 복원하는 것을 넘어,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트럼프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맘다니 대통령과 함께 미래를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하며, 향후 대선에서의 승리를 자신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AFP는 “트럼프는 이번 회동을 통해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의 보수 세력 결집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는 2024년 대선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동이 트럼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정치 전문가는 “트럼프는 이번 회동을 통해 지지층 결집은 물론, 무당맹락적인 대선 캠페인에 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확보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