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합의, 소비 심리 지표 8년 만에 최고치 기록 – 긍정적 영향 분석

소비심리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이는 최근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증시 호황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소비자심리 지수CSI가 11월 102.4로 집계되며 2016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기대소비심리가 105.3으로 2017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 심리 회복의 뚜렷한 징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소비 심리 지수 상승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경제 전반에 걸친 긍정적인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난 10월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은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기업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당시 합의는 한국 제품에 부과되던 일부 미국의 관세를 철회하거나 인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수출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수출은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 심리 지수 상승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비 심리 지수 상승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 김우현 연구원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소비 심리 회복을 이끌고 있다”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더해지면 소비 심리는 더욱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경제연구원의 박상현 연구위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과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소비 심리 회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고금리 지속과 고물가 현상이 소비 심리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진입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관세 인하 효과와 함께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담아 놓은 만큼, 소비 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과 미중 무역 갈등 재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향후 관세 정책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관세 정책 변화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