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청춘을 담은 실험적 ‘사진’전, 한국 현대미술의 지형을 다시 쓰다

“도전적인 시선과 독창적인 기법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진, 그 모든 것을 만나다.”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36인이 젊은 시절 실험했던 ‘사진’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 미술계의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최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사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 전시는 3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한국 실험미술의 30년 역사를 조명하며 대중과 평단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과거의 작품을 회고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예술가들이 어떻게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표현 방식을 모색했는지 보여준다. 1980~90년대 젊은 예술가들은 사진을 회화, 조각,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장르와 융합하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김승영의 흑백 인화 사진은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며 당시 젊은 세대의 고민을 대변했고, 서성록의 실험적인 혼합 매체 작품은 사진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했다. 박찬종의 몽환적인 분위기의 사진은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은 “과거에 접하지 못했던 예술가들의 젊은 시절 작업들을 볼 수 있어서 놀랍다”, “사진이라는 매체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NS에서는 “사진전 한국현대미술 거장들의청춘”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전시 인증샷이 쏟아지고 있다. 미술평론가 이정희씨는 “이번 전시는 사진이 단순한 기록 매체를 넘어 예술의 영역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젊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들이 많아, 미술계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는 전시라는 평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진은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변곡점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사진을 통해 예술가들은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새로운 미적 경험을 창조하며, 한국 미술의 지형을 변화시켰다. 이번 전시가 한국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사진이라는 매체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 전시는 2024년 5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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