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도 카드 해외 사용액 사상 최대

고환율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3분기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은 8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하며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수요 폭증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며, 카드사들은 수수료 수익 확대라는 긍정적 영향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기록적인 해외 카드 사용액 증가는 엔저, 달러 강세 등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해외여행 수요가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여행 수요 증가의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억눌렸던 소비 심리의 회복과 더불어, 해외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항공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 관련 카드 사용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드사들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해외여행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현상은 카드사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 수수료 수익은 해외 결제 금액에 비례하여 증가하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인해 카드 수수료 수익이 상당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환율 위험 관리가 중요해졌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NH투자증권 김용현 연구원은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카드사들의 환율 위험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환헤지 비용 증가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카드사들의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대신증권 이은실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해외여행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카드사들은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카드사들은 해외여행 관련 특화 상품 출시와 더불어, 다양한 제휴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 업계는 4분기에도 해외 사용액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 확대에 돌입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