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3분기 영업이익 700억 돌파

소비 심리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무신사는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700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매출 1조 원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고환율 속에서도 해외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무신사의 플랫폼 경쟁력과 트렌드 반영력이 빛을 발한 결과로 분석된다.

무신사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 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7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직구 시장에서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해외 소비자들이 무신사 플랫폼을 통해 구매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무신사는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는 무신사의 차별화된 상품 큐레이션과 편리한 사용자 경험이 해외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무신사의 실적 호조는 패션 시장 전반의 긍정적인 흐름과도 맥을 같이 한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 심리 지수에서 외식 및 의류 구매 의향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고환율 상황에서도 해외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해외 여행 수요 증가와 온라인 쇼핑 선호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무신사는 이러한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다양한 프로모션과 상품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

증권가에서는 무신사의 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무신사의 플랫폼 경쟁력과 트렌드 반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연간 매출 1조 3000억 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4분기에도 해외 직구 시장에서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무신사는 4분기에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3분기 실적 발표는 무신사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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