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서 승합차 돌진, 3명 사망

제주 우도에서 승합차가 배에서 내리는 승객들을 돌진해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경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3시 30분께, 우도항에 정박 중이던 여객선에서 승객들을 태우고 이동하던 15인승 승합차가 갑자기 속도를 내며 배에서 내리던 승객들을 돌진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병원 이송 중 사망했으며, 나머지 10명은 119 구조대의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운전자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승객들은 여객선에서 내려 짐을 찾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려는 상황이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승합차는 굉음을 내며 갑자기 돌진했으며, 피를 흘리며 쓰러진 승객들의 비명 소리가 공기를 가득 채웠다. 사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으며, 관광객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하여 운전자를 체포하고 차량을 확보했다. 현재는 운전자의 음주 여부와 차량 결함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블랙박스 영상 확보 및 주변 CCTV 분석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운전자의 진술에 대해 객관적인 증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량 결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차량 감식을 의뢰했으며, 전문가 자문을 통해 차량의 작동 상태를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우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사고 피해자들을 위한 장례 지원 및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우도 내 관광객 수송 차량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운전자 교육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번 사고는 관광객이 많은 우도에서 안전 관리의 허점을 드러낸 만큼, 유사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관광지에서의 안전 운행 의무 강화, 차량 정기 점검 강화, 그리고 운전자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광지 안전 관리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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