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환율 속도 카드 사용액 역대 최대
고환율 상황 속 카드 사용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국민연금의 환율 방어 노력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경우 카드사 자산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돌파하며 ‘환율 비상’ 상황이 연출되는 가운데, 역설적으로 카드 사용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 폭발과 고환율 심리 복합 작용으로 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은 8조 7천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이는 역대 분기별 최대 기록이며, 긍정적인 소비 심리를 반영하는 동시에 환율 변동성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보여준다.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카드 사용액이 급증한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정부의 방역 완화와 함께 항공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한국인이 급증하며 카드 사용액 증가를 견인했다. 실제로 여행사들은 3분기 항공권 예약이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둘째, 고환율 심리가 오히려 해외 직구 및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환율 상승으로 인해 국내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감은 소비자들의 해외 소비를 촉진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현상은 카드사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는 수수료 수입 증가로 이어져 카드사들의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한다. 다만, 급격한 환율 변동성은 카드사들의 외환 관련 리스크를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국민연금이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에 개입하는 등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경우 카드사들의 자산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국민연금의 외환 시장 개입은 단기적으로 환율 안정화에 기여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율 변동성 확대는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고환율 상황이 지속될 경우 카드 사용액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김세아 연구원은 “환율 상승으로 인해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카드 사용액 증가폭이 줄어들 수 있다”며 “다만, 내수 소비 심리가 여전히 강한 만큼 카드사들의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NH투자증권 이은휘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환율 방어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될 경우 환율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카드사들은 외환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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