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시대 주도권 잡기 위한 '임원' 대폭 교체 단행

삼성그룹이 AI 전환 가속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 핵심 계열사에서 잇따라 고위 ‘임원’ 승진이 이루어지며, 그룹 차원의 AI 전환 전략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AI, 차세대 메모리, 로봇 등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에서는 AI 반도체 설계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대거 승진시키며,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우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9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며, AI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HBM 출하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HBM 가격은 지난 분기 15% 상승했으며, 파운드리 수주잔고는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5G, AI, 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 2명을 포함한 총 8명이 승진하며, 특히, AI 기반의 모바일 기기 및 자동차 전장 부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의 이번 ‘임원’ 인사는 AI 시대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삼성SDI 역시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배터리 슈퍼사이클에 대비하고,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8명의 ‘임원’이 승진하며, 특히, 전고체 배터리,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함께 삼성SDI의 실적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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