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훈풍에 카드 해외 사용액 역대 최대 기록, 업계 전망은 ‘긍정적’

여름 휴가 시즌 ‘해외여행 붐’에 힘입어 카드사들의 해외 사용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은 59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 폭발과 더불어, 고환율의 영향까지 겹쳐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카드사들은 이러한 실적 호조에 힘입어 4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드 해외 사용액 증가는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의 회복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면서, 여름 휴가 시즌에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다. 특히, 항공권 및 숙박 요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수요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 59억 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상당폭 증가한 수치로, 카드사들의 실적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환율 역시 카드 해외 사용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해외여행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지만, 동시에 해외 결제 시 카드 수수료를 포함한 전체 비용을 증가시켜 카드 사용액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었다. 실제로, 엔데믹 이전과 비교해 카드 해외 사용액 증가율이 더욱 가팔라진 것은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카드사들은 이러한 현상에 맞춰 해외 결제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추가적인 실적 확대를 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카드사들의 4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김도훈 연구원은 “여름 휴가 시즌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되면서 4분기에도 카드 해외 사용액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환율 변동성과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은 주의해야 할 변수”라고 분석했다. 또한,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와 더불어 카드사들의 수수료 수익 증가도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 해외 사용액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카드사들은 해외 결제 관련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카드 업계는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새로운 결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