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한-튀르키예 경제공동위원회 재가동

한-튀르키예 경제공동위원회가 10년 만에 재가동되면서 양국 간 원전, 방산, 첨단기술 분야의 실질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튀르키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원전 협력 등 3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번 경제공동위원회 재가동은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를 넘어, 한국의 원전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공동위원회는 2013년 처음 출범했지만, 이후 양국 관계 변화와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이번 재가동은 윤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성사되었으며, 양국은 에너지, 기술,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은 튀르키예의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한국의 첨단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고, 한국은 튀르키예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상호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원자력 협력 MOU는 한국전력공사와 튀르키예 국영 에너지기업 터카시TÜRKAS 간의 협력을 규정하고 있다. 이 MOU는 튀르키예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참여를 위한 사전 협의를 포함하며, 한국의 원전 기술과 경험을 튀르키예에 전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MOU 체결이 한국의 원전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하며, 향후 양국 간 기술 협력 및 인력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수진 의원은 “튀르키예와의 원자력 협력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국 원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향후 한-튀르키예 경제공동위는 양국 경제 협력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튀르키예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 불안정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튀르키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