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연쇄 사고, 노동 안전 시스템 점검 요구 봇물

경기 광주, 동탄, 그리고 이번에는 또 다른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잇따른 노동자 사망 사고는 쿠팡의 과도한 업무량과 안전 불감증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쿠팡의 새벽 배송 시스템을 둘러싼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더욱 거세게 만들고 있다.

지난 19일, 경기 광주 쿠팡 물류센터에서 50대 근로자가 갑작스레 쓰러져 사망했다. 이틀 전인 17일에는 쿠팡 야간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새벽 2시께 물품을 옮기던 중 쓰러져 사망했으며, 지난달 동탄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3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국과수는 동탄 쿠팡 물류센터 사망 사고에 대해 “1차 소견은 지병”이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지병 외에도 과도한 업무량과 열악한 작업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쿠팡 물류센터의 작업 환경과 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 강도가 높고, 새벽 시간대에 작업이 진행되는 만큼 안전 관리 소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 쿠팡 물류센터 관계자는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정확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쿠팡의 노동 안전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쿠팡의 비인간적인 노동 강요와 안전 불감증이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비판하며, “쿠팡은 즉각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노동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쿠팡 물류센터의 작업량 감축, 작업 시간 조정, 안전 교육 강화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쿠팡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노동 안전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