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현장 교사 만족도 낮아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교육부와 교원단체 간 인식 차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에 대한 교사 및 학생 만족도가 높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현장 교사들은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의 긍정적 평가에 반박하고 있다. 특히,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고교학점제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023년 고교학점제 시행 이후 교사 및 학생 만족도가 높다는 자체 조사를 발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학점제가 학생들의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직 교사들은 과도한 업무 부담과 준비 부족, 그리고 학생들의 낮은 참여율 등을 주요 어려움으로 호소하고 있다. 특히, 교과서 외의 다양한 학습 자료를 직접 개발해야 하는 부담감과, 학생들의 수준 차이에 맞는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교원단체들은 정부의 조사 결과가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보다 현실적인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고교학점제 시행 이후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크게 증가했으며, 학생들의 참여율과 만족도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고교학점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교학점제 첫해, 현직 교사들은 컨설팅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높이고,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한 전문적인 지원과 함께,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교원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고교학점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향후 정부는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교사 지원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