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선 경선, 당심 반영 놓고 여론 불만 속 본격 돌입

국민의힘이 차기 지방선거를 위한 공직선거 후보자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에 직면했다. 특히 ‘당심’ 반영 비율을 70%로 확대하는 방안을 강행하면서, 여론의 불만이 고조되고 후보 간의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이번 경선은 단순한 후보 선출 과정을 넘어, 국민의힘의 지지층 결집 및 향후 정치 지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지선기획단은 이번 경선 룰 변경의 배경으로 “현행 30%의 낮은 당심 반영 비율로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지선기획단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당원들의 의견을 경중히 반영하여 민심과 더 가깝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방안은 공개 직후부터 당내외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윤상현 의원은 이번 경선 룰 변경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민심이 곧 천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심 70% 반영은 민심을 왜곡하는 처사이며, 이는 결국 국민들의 불만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의 발언은 당내 다른 후보들과 지지층으로부터 공감을 얻으며, 경선 룰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이번 경선 룰 변경은 당원들의 정치적 참여를 확대한다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당심 반영 비율을 높여 민심과의 괴리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경선 룰 변경은 차기 지방선거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치 분석가 김태경 교수는 “이번 경선 룰은 단순히 후보를 선출하는 것을 넘어, 당의 지지 기반과 향후 정치적 전략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당심 반영 비율이 높은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이는 당의 보수적인 성향을 강화하고 중도층과의 거리를 더욱 벌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민심을 대변하는 후보가 승리할 경우, 당은 보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정치 지형을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이번 경선을 통해 당내 갈등을 조율하고,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선 룰을 둘러싼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지방선거 결과는 국민의힘의 정치적 생존과 직결될 것이며, 경선 과정에서의 전략적 판단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선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그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