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로 배우 이순재 별세에 추모 속에서 그의 정치 행보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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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1937~2024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은 대중문화계뿐만 아니라 정치권에도 깊은 슬픔을 안겼다. 향년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드라마 ‘토요일 밤에 와인 한잔’을 비롯해 수많은 작품에서 명연을 펼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순재스럽다’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국회는 고인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고인은 1992년 제13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으로 정계에 입문하여 제14대까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문화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문화 발전을 위한 법안 발의에 참여하는 등 의정 활동을 펼쳤다. 당시 그는 연예인 출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정치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잦은 언론 노출과 정치적 논쟁으로 인해 대중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국회 관계자는 “고인은 뛰어난 연기력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국회 내에서도 인기를 끌었지만, 때로는 과장된 표현과 논쟁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고인의 연기 인생은 70여 년에 달한다. 1952년 ‘국순회무극단’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하여 수많은 드라마, 영화, 연극 무대를 밟았다. 특히,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서 보여준 악역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토요일 밤에 와인 한잔’에서는 인간적인 매력과 유머 감각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또한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하여 재치 있는 입담과 춤 실력을 뽐내며 중장년층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평론가 김성필씨는 “고인은 단순한 배우를 넘어,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연기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반영하며, 끊임없이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고인의 별세는 대중문화계에 큰 공백을 남겼지만, 그의 연기 인생이 남긴 유산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국회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그의 삶이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를 되새기며, 문화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며, 그의 쾌활했던 미소와 따뜻한 마음을 기억하며, 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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