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평화안 작성 의혹

우크라이나 평화안 작성에 러시아 정부가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협상 과정의 난관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평화안 초안 작성 과정에 러시아 정부의 개입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평화안 초안의 상당 부분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위 등이 주도적으로 작성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의 우크라이나 측 요구사항과 상당 부분 차이가 있으며, 러시아의 입장을 대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AFP통신 역시 관련 내용을 뒷받침하며, 평화 협상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의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며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상황과 대조를 이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이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중재 능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평화안 작성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낙관론 역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평화안 개입 의혹은 협상 과정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9일,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키이우 아파트에 피해가 발생해 4명이 부상당했다. 이는 민간 지역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국제 사회의 요구를 무시한 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유엔은 러시아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 행태에 대해 더욱 강력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평화안 작성 개입 의혹과 드론 공격이 협상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김현정 세종연구소 연구원은 “러시아의 평화안 개입 의혹은 협상 과정의 신뢰를 훼손하고,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드론 공격은 민간인 피해를 가중시키고, 전쟁의 장기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행동에 대한 면밀한 감시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전쟁의 종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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