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문항 오류 없다

수능 시행 후 뜨거웠던 이의신청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의신청에 대한 심사 결과를 26일 발표하며, 응시자들이 제기한 51개 문항 모두 오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수능 관련 논란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응시생들은 수능 시험 후 난이도 불균형, 일부 문항의 정답의 적절성 등을 문제 삼아 이의신청을 쏟아냈다. 특히 영어 24번 문항과 국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많았으며, 정답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평가원은 이의신청된 문항들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뢰해 꼼꼼하게 검토했지만, 기존 정답이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평가원 측은 “심사 과정에서 문항의 출제 의도, 평가 기준,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결론을 도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원의 결정에 대해 교육계와 수험생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평가원의 잣대와 실제 수험생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괴리가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수능 영어 영역의 절대평가 도입 이후, 영어 문항에 대한 난이도 조절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았던 만큼, 이번 평가원의 결정은 더욱 큰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수험생은 “수능 점수가 대학 입시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평가원의 결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수능 이의신청 결과 발표 이후, 교육부는 평가원의 심사 과정과 결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평가원의 심사 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필요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교육부는 수험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수능 관련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수능 관련 논란을 계기로, 평가원은 문항 출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외부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앞으로 수험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수능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수능 정책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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