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야간 근무 중 50대 사망

경기 광주시 쿠팡물류센터에서 50대 계약직 직원이 야간 근무 중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산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는 지난 10월 27일 새벽 2시경, 쿠팡 광주물류센터에서 발생했다. 50대 A씨는 당시 야간 물류 작업 중 갑자기 쓰러진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부검을 통해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 직후, 쿠팡은 공식적인 입장을 통해 “안타까운 마음이며, 사고 원인 규명과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 관련하여 관계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관계자는 “야간 근무 시 피로 누적과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업무 환경, 건강 상태, 사고 당시 상황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쿠팡의 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실태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최근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가 세 번째로, 쿠팡의 과도한 업무량과 열악한 작업 환경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에도 쿠팡 물류센터에서 20대 직원이 사망했으며, 2022년 3월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자들은 “쿠팡의 경쟁적인 물류 시스템은 직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쿠팡은 작업 환경 개선과 안전 관리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류센터의 안전을 위해서는 작업 시간 제한, 충분한 휴식 시간 보장, 작업 강도 조절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노동당국은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를 통해 쿠팡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점검하고, 관련 법규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물류센터 안전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쿠팡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 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하고,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고는 쿠팡을 포함한 물류 업계 전반의 안전 관리 시스템 개선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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