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내년 국빈 방문 추진, 미중 관계 '빅딜' 가능성 고조

미국과 중국 정상의 내년 국빈 방문 추진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예고하며, 경제 및 안보 분야에서 굵직한 협상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내년 글로벌 지정학적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재무부는 내년 4차례의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 불변을 재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간 무역 불균형, 기술 패권 경쟁, 대만 해협 긴장 등 복잡한 현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국내 정치적 지지 기반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AFP통신은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간 경제 협력 및 안보 협력을 위한 ‘빅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쟁점은 대만 문제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 불변을 강조했지만, 중국은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대만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안을 도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내년 미중 관계의 변화는 대만 지역의 안보 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내년 세계 경제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양국은 무역, 투자,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시에 경쟁적인 관계도 지속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양국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보다는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미중 관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에너지 안보, 기후 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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