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외환시장 안정화 노력에도 변동성 지속해

외환시장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안정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환율은 장중 1460원선 아래로 하회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구윤철 국무조직국장은 국민연금 운용과 관련하여 환율 동원 가능성을 일축하며 시장의 오해를 불식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최근 환율의 변동성은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과 국내 수출 부진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5월 고점 1495.5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다시 1460원대까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국내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윤철 국무조직국장은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 논의 과정에서 환율을 의도적으로 활용했다는 오해가 있는 듯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며 “환율 안정에 국민연금을 동원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시장의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고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 당국은 필요시 시장 안정화를 위한 외환보유액 활용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과 국내 수출 회복 여부가 환율 변동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1430원~148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환율은 당분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