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지사 선출 과정 당원 투표 비율 확대

국민의힘이 차기 지방선거 후보 선출 과정에서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당원투표 비율을 확대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이는 당원 권리 확대라는 명분 아래 이루어졌지만, 당내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결정으로 당원들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당심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동혁 정책위의장은 “당원 권리 확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당원투표 비율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확대 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기존 방식보다 상당 부분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당원들이 직접 후보를 선택하는 데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윤상현 의원은 “지선 경선 ‘당원 투표 비율 상향’은 위험한 처방이며,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당원들의 의견이 경선 결과에 과도하게 반영될 경우, 당의 전체적인 지지 기반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당원들의 투표가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경우, 당선된 후보가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야당은 국민의힘의 이번 결정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야당 선거기획단은 “당심 70% 입장 명확”이라며, 국민의힘이 당원들을 동원하여 선거 결과를 조작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당원들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투표를 유도하여,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 비율 확대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비율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당원들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당내 갈등을 심화시키고, 선거 결과에 대한 불공정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끊임없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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