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7일 새벽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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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나로우주센터에서 개발된 다단로켓 누리호가 27일 새벽에 발사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4차 발사 일정을 확정하고, 발사대로 이송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기존 밤 발사에서 벗어나 새벽 시간대를 선택한 것으로, 발사 성공률을 높이고 기상 조건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누리호 4차 발사는 통신·구조 위성인 ‘얼루미나’를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며, 국내 우주 기술 자립의 중요한 도약점이 될 전망이다.

누리호 4차 발사의 핵심은 새로운 위성 모델인 얼루미나의 성공적인 분리 및 궤도 진입이다. 얼루미나는 정지궤도통신 위성 기술의 핵심 요소들을 담고 있으며, 지구 관측 및 해양 환경 모니터링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얼루미나의 분리 과정은 누리호의 상단 모듈 성능을 검증하는 중요한 단계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전체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고, 향후 심우주 탐사 로켓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발사 방식에서 새벽 시간대로 전환된 것은 기상 조건의 예측 불가능성을 줄이고, 발사 직전까지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새벽 시간대의 발사는 상대적으로 태양 활동이 안정적이고, 대기 상태가 예측하기 용이하여 발사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은 단순한 위성 궤도 진입을 넘어, 대한민국 우주 기술의 전반적인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발사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반영될 예정이며, 특히 상단 모듈의 성능 개선을 위한 연구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누리호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한국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김민수 교수는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대한민국 우주 기술의 자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며, 미래 우주 탐사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는 새벽의 어둠을 뚫고 대한민국 우주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순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발사 과정을 생중계하고, 국민들이 함께 누리호의 성공을 응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으로 각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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