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관광객 급증에 숙박세 100% 이상 인상, 관광 산업 위축 전망

도쿄도가 급증하는 관광객 수에 대응하기 위해 숙박세를 100% 이상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하며 관광 산업 전반에 걸쳐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결정은 도쿄의 관광 인프라 과부하 및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몇 년간 일본, 특히 도쿄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떠올랐다. 엔화 약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여행 수요 폭발, 그리고 일본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급증하는 관광객은 도쿄의 숙박 시설, 교통 시스템, 그리고 지역 사회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쿄의 호텔 객실 점유율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관광객으로 인해 현지 주민의 일상생활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었다.

도쿄도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숙박세 인상이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외신에 따르면, 숙박세는 투숙료의 3%에서 100% 이상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행되었던 기존 정책 방향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조치이다. AFP통신은 이번 결정이 단기적으로는 관광객 감소를 야기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관광 자원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숙박세 인상은 관광객 감소를 유발하여 관광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블룸버그는 “숙박세 인상은 일본의 관광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관광객이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도쿄도는 숙박세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을 지역 사회 개선 및 관광 인프라 확충에 활용하여 관광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일본 관광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보다 책임감 있는 관광 환경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