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속도” 우도 충돌 참사, 안전 관리 시스템 전면 재검토 시급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우도면리에서 발생한 승합차 돌진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하는 안타까운 참사가 발생했다. 15일 오후 3시 30분께 우도 해변 인근 도로에서 A60대씨가 운전하던 승합차가 해변을 걷던 관광객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A씨의 ‘급발진’ 주장을 확보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우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고 당시, 승합차는 해변을 거닐던 관광객들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돌진했다는 목격자 진술이 쏟아지고 있다. 현장에는 비명과 함께 관광객들의 패닉 상태가 목격되었으며, 부상자들은 즉시 119 구조대의 응급 처치를 받았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사고 발생 즉시 인근 병원으로 부상자를 이송했으며, 중상 환자들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 8명은 경상으로 분류되었으며, 사망자 3명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사고 현장 보존 및 증거 수집을 위해 과학수사팀을 투입했으며, CCTV 영상 확보 및 목격자 진술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우도의 관광 인프라와 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을 요구하고 있다. 우도는 좁은 도로와 복잡한 교통 상황으로 인해 보행자 안전에 취약한 환경이다. 특히 해변과 도로를 구분하는 안전 시설 부족과 차량 통행 속도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제주자치도는 사고 직후 우도 내 차량 통행 제한 및 속도 단속을 강화하는 긴급 대책을 마련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도면 주민 A씨는 “관광객이 많은 해변 주변에는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차량 통행 속도를 제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우도 내 모든 차량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우도면사무소는 관광객 대상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해변 주변에 안전 요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우도 안전 관리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낸 만큼, 관계 부서와 협력하여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우도를 안전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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