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방산·원전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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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튀르키예 순방 중 한-튀르키예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원전 등 주요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순방은 튀르키예 한국전 참전 60주년을 기념하고, 튀르키예 내 동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지 교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한-튀르키예 정상회담에서는 특히 원전 협력의 구체적인 내용이 논의되었다. 윤 대통령은 시노프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의 기여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술 협력 및 인력 교류를 제안했다. 튀르키예는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해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논의를 통해 시노프 원전 건설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시노프 원전은 튀르키예의 에너지 자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한국 기업에게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산 분야에서도 양국은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튀르키예는 한국의 첨단 무기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한국은 튀르키예의 방산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드론, 지휘통제 시스템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협력이 중요한 의제로 다뤄졌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안보 환경의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튀르키예는 한국의 방산 기술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순방은 튀르키예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기념탑에 헌화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윤 대통령은 헌화식에서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의 헌신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하며 감사를 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향후 양국은 경제, 문화,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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