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두나무 합병 추진에도 투자심리 위축하며 4%대 급락

네이버가 블록체인 거래소 두나무와의 합병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지만,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해 주가가 4%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주가 하락은 차익실현과 더불어 업비트 해킹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국내 IT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이번 합병 추진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시도로 해석될 수 있지만, 단기적인 투자 심리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가 하락은 이해진 네이버 대표가 송치형 두나무 대표와 만난 사실이 알려진 이후 빠르게 진행되었다. 네이버는 이번 만남을 통해 두나무와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합병 조건이나 절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두나무의 업비트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고, 자체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나무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네이버와의 협력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네이버의 이번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네이버 주식은 전일 대비 4.2% 하락한 16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네이버 주가에 대한 단기적인 차익실현 압력과 더불어 최근 발생한 업비트 해킹 사건의 여파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업비트 해킹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네이버에 대한 투자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네이버의 이번 움직임이 경쟁 심화 및 규제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 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이번 합병 추진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네이버가 두나무와의 협력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 진출과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으며, 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네이버의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국내 IT 시장을 선도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가 하락은 일시적인 조정 국면으로 판단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네이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