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두나무 합병 추진, 핀테크 시장 지각변동 예고해

네이버가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 두나무와 합병을 추진하며 국내 핀테크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은 네이버의 금융 서비스 강화와 두나무의 사업 확장을 동시에 이끌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네이버파이낸셜의 나스닥 상장 추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포털 서비스 제공 업체로서 막강한 사용자 기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나무는 업비트, 멜론 등 인기 플랫폼을 운영하며 핀테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은 네이버의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사용자 데이터와 두나무의 핀테크 노하우가 결합되면 혁신적인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합병 시 네이버는 두나무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포스트 이해진’으로 불리며 경영권을 승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네이버파이낸셜의 나스닥 상장 추진은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합병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네이버는 공식적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의 나스닥 상장 추진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이번 행보가 핀테크 시장의 경쟁 심화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의 시장 지배력 강화는 다른 핀테크 기업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으며,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KRX 주가 변동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합병 발표 이후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 심리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의 핀테크 시장 공략은 더욱 치열한 경쟁과 혁신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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