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신형 잠수함 사업자 스웨덴 사브 선정

폴란드가 차세대 잠수함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스웨덴의 방산 기업 사브Saab를 선정했다. 이는 폴란드의 해군력 증강 노력의 일환이며, 동유럽 지역 해군력 경쟁 심화와 함께 한국 해양 방산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는 현지시간 19일, 신형 잠수함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사브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폴란드가 추진 중인 해군력 증강 계획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폴란드는 기존 잠수함 노후화에 대비하고, 러시아의 해군력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형 잠수함 도입을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은 폴란드가 4조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여 6척의 신형 잠수함을 도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사브는 폴란드 해군의 요구사항에 맞춰 A26형 잠수함의 개량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입찰에는 한국의 한화오션도 참여했지만, 이번 선정 결과에 따라 아쉽게 탈락했다.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는 사브의 기술력과 잠수함 운용 경험, 그리고 가격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AFP 통신은 폴란드의 이번 결정이 러시아의 해군력 증강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하며, 동유럽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를 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정은 한국 해양 방산 산업에 미치는 영향 또한 주목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몇 년간 잠수함 수출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폴란드 잠수함 사업 수주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탈락은 한국 방산 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며, 향후 해외 시장 공략 전략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폴란드의 이번 결정이 한국 방산 산업의 위상을 다소 훼손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한국 기업들의 기술 개발 노력과 해외 마케팅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폴란드의 신형 잠수함 사업자 선정은 동유럽 지역의 안보 환경 변화와 함께 한국 방산 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을 재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폴란드의 해군력 증강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제적인 협력과 기술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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