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KB국민은행, AI 결합으로 보이스피싱 실시간 탐지 시스템 구축 확대

LG U+, KB국민은행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시스템 구축에 협력하며 금융 사기 예방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통신사와 은행의 강점을 결합하여 기존 보이스피싱 대응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욱 강력하고 지능적인 금융 범죄 예방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는다.

LG U+는 통신망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역량을, KB국민은행은 금융 거래 패턴 분석 기술을 제공하여 AI 기반의 ‘익시오Ixio’ 앱을 개발했다. 익시오는 통화 내용 분석, 금융 거래 패턴 분석, 사용자 행태 분석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보이스피싱 의심 거래를 탐지하고, 사용자에게 즉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보이스피싱 대응 방식은 주로 신고 접수 후 대응하거나, 사후적인 추적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익시오는 실시간 탐지 및 예방 기능을 통해 피해 발생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협력은 통신사와 은행의 데이터 연계 및 활용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인정보보호 규정 준수 하에 양사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하여 보이스피싱 예방에 활용함으로써, 금융 범죄 대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발표한 ‘디지털 금융감독 혁신방안’에서 통신사-은행 간 데이터 연계 및 활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LGU+와 KB국민은행의 협력은 이러한 정책 방향과도 부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보이스피싱 대응 방식은 범죄 수법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웠지만, AI 기반의 실시간 탐지 시스템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통신사와 은행의 협력은 금융 서비스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U+와 KB국민은행은 익시오 앱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다른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금융 범죄 예방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