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HD현대와 손잡고 석화 사업 재편

롯데그룹이 HD현대케미칼과 협력하여 대산 석화공장 재편에 돌입하며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지형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합작은 롯데의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HD현대케미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과 HD현대케미칼은 대산 석화공장 부지 내 노후 시설을 통폐합하고, 고효율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재편안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받았다. 구체적으로 롯데대산NCC와 HD현대케미칼의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 생산 시설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롯데의 석화 사업 구조조정의 첫 단추를 꿰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롯데는 이번 재편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설비 투자를 줄여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재편안 승인을 통해 롯데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HD현대케미칼 역시 롯데와의 협력을 통해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합작은 두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고효율 생산 설비 구축은 에너지 비용 절감과 환경 규제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롯데와 HD현대케미칼의 협력이 중장기적인 사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이번 석화공장 재편은 롯데의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HD현대케미칼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며 “두 기업 모두의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석화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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