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퇴역 잠수함 수주 기회 놓치고 캐나다 사업에 올인하는 한국

한국이 퇴역 잠수함 장보고함을 폴란드로 무상 양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폴란드 잠수함 사업 수주에 연이어 고배를 마시며 국제 수주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폴란드는 스웨덴의 사브를 잠수함 사업자로 선정하며 한국의 한화를 탈락시켰고, 이는 60조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폴란드는 해군력 증강을 위해 새로운 잠수함 도입을 추진해왔으며, 한국의 한화와 스웨덴의 사브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는 잠수함의 기술력, 운용 능력, 그리고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브를 최종 결정했다. 이번 폴란드 사업 탈락은 한국의 해양 방위산업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더욱 혁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폴란드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해군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었던 만큼, 사브의 잠수함이 제공하는 기술적 우위가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폴란드 사업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60조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부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위해 1년 1척 건조하는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캐나다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전략으로, 한국의 잠수함 건조 기술력을 입증하고 국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캐나다는 해양 자원 개발과 북극 지역에서의 군사적 활동 확대를 위해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은 이 기회를 통해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폴란드로의 퇴역 잠수함 장보고함 무상 양도는 폴란드 해군의 전력 증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국과 폴란드의 양국 관계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폴란드로의 잠수함 양도는 양국 간 해양 안보 협력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폴란드의 해군력 강화와 더불어 한국의 해양 방위산업 기술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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