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워싱턴 총격 후 ‘우려국 출신’ 영주권자 재조사 강화 예고해

미국에서 발생한 워싱턴 총격 사건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려국’ 출신 영주권자에 대한 재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국 내 이민 정책에 대한 논쟁을 더욱 격화시키고, 국제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워싱턴 총격 사건은 미국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냈다”며 “우려국 출신 영주권자에 대한 즉각적인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제3세계 출신 이주를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미국 시스템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존 이민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이민 정책 강화를 주장하며, 특정 국가 출신 이민자들에 대한 제한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번 발언은 워싱턴 총격 사건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민 문제에 대한 보수 진영의 강경한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이민 정책을 주요 의제로 부각시키고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주장은 이민 정책을 정치적 무기로 활용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며, 향후 미국 정치 지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주장은 미국과 다른 국가 간의 외교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려국’으로 지정되는 국가들은 경제 제재, 여행 제한 등 다양한 불이익을 받게 되며, 이는 해당 국가의 경제 발전과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을 저해할 수 있다. AFP는 “미국의 ‘우려국’ 지정은 해당 국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국제 사회의 협력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미국 내 이민 정책 논쟁을 더욱 심화시키고, 국제 사회의 우려를 증폭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은 미국 사회의 분열을 심화시키고, 국제 사회와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향후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미국 이민 정책의 방향성과 국제 관계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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