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급증, 주택 공급 '빨간불' 경고등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6% 급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0·15 대책 이후 일시적인 ‘반짝 세일’이 마치 지나갔는지, 아니면 새로운 투자 심리가 형성된 것인지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급증하는 거래량은 동시에 악성 미분양 증가와 주택 공급 부족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며, 서울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1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이며, 10·15 대책 발표 전후의 ‘반짝 세일’을 상쇄하고도 남는 수치다. 특히, 매수세 회복은 서울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을 견인하며, 다시 한번 부동산 시장 과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거래량 증가는 미분양 주택 증가라는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서울시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분양 주택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는 향후 부동산 시장 침체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 급증의 원인을 다양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그리고 투자 심리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하지만 급격한 거래량 증가는 동시에 악성 미분양 증가라는 부작용을 초래하며,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은 서울 시민들의 주거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이는 향후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KRB 김아름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 급증은 단기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지만, 동시에 미분양 증가와 주택 공급 부족이라는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분석하며, “정부는 미분양 해소와 신규 주택 공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금리 변동과 정부 정책에 따라 서울 부동산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과 시장 참여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장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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