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증가에도 ‘악성 미분양’ 심화

외국인 주택 구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악성 미분양 가구가 급증하며 가구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전국적으로 2만 8천 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하며 올해 최대치를 기록, 건설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주택 소유 가구는 지난 2023년 10월 기준 10만 4천 가구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인이 57%에 달하는 5만 9천 가구 이상을 차지하며 외국인 주택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더불어 국내 부동산에 대한 투자 심리 증가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가구 수요는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다.

악성 미분양 가구 증가는 건설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가구 관련 자재 및 가전제품 수요 감소로 이어져 관련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가구 구매 심리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월 전국 미분양 가구는 2만 8천 가구로, 이는 건설 경기 침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가구 시장은 단기적인 외국인 투자 증가만으로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에서는 나오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도훈 연구위원은 “외국인 투자 유입은 제한적인 효과만 있을 뿐, 국내 가구 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금리 인하 및 부동산 경기 안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 경기 부양책 마련과 함께, 가구 시장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가구 시장의 회복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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