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 철수 조건 제시하며 전면전 가능성 시사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의 철수를 전제로 전투 중단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철수하지 않을 경우 ‘마지막까지 싸우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히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및 확전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국제사회에 복잡한 파장을 던지고 있으며, 러시아의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와 서방과의 갈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러시아 국영매체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모든 러시아 영토에서 철수하면 전투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는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가 마지막 숨을 쉴 때까지 싸우겠다”고 언급하며, 전면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점령할 때까지 무력 충돌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우크라이나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더욱 희박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자비한 공격을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FP통신 또한 푸틴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서방과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도록 압박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의 지속적인 군사적 위협은 국제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잠재적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방위력 강화에 나서는 등 안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중단 가능성은 유럽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군사적 도발을 억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러시아의 다음 행보에 따라 국제 정세는 더욱 불안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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