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6호 개발 사업, 3차 예타 선정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추진 중인 천리안위성 6호 개발 사업이 2025년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3차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은 국가 안보 자산 확보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미래 우주 감시 역량 강화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리안위성 6호는 기존 위성들과 달리, 더욱 정밀하고 광범위한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고성능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 포착, 해양 감시, 그리고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리안위성 6호 개발 사업은 기존 5호 위성과 비교하여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5호 위성은 2015년 발사에 이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지상 100km 상공에서 1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6호 위성은 더욱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하며, 악천후 속에서도 안정적인 감시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는 “6호 위성은 5호 위성 대비 분해능이 최소 2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하며 기술적 진보를 기대했다. 또한, 위성 데이터 처리 및 분석 시스템 개선을 통해 실시간 정보 제공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예타 선정은 천리안위성 6호 개발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의미한다. 예타 과정에서는 사업의 필요성, 경제성, 기술적 타당성, 환경 영향 등 다양한 측면에서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위성 개발 비용, 발사 비용, 운영 비용 등 사업 전체에 걸친 경제성 분석이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예타 통과를 위해서는 기술적 완성도 확보는 물론, 사업의 사회적, 경제적 효용성을 입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ADD 관계자는 “예타 과정에서 투명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업의 가치를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6호 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은 단순히 군사적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우주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우주 기업들의 위성 관련 부품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관련 기술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미래 우주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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