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 철군 조건 제시하며 미 평화 계획 논의 가능성 시사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미국이 제시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계획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열어두며, 우크라이나 철군을 종결 조건으로 명시해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러시아 국영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계획을 진지하게 논의할 준비가 있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철군을 전제로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러시아가 제시하는 평화 협상의 핵심 전제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발언은 앞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 것에 대한 러시아의 공식적인 첫 반응이다. 구체적인 계획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옹호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대가 있는 모든 지역이 러시아의 통제하에 놓이면 전쟁은 끝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러시아는 이번 주 미국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하여 평화 협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방문하면 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하며, 협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며, 협상 결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의 요구 조건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FP통신은 “러시아의 평화 제안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평화 제안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면밀히 관찰하며, 향후 외교적 노력을 통해 전쟁 종식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평화 제안은 협상의 도구일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 전쟁 종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하며, 향후 전개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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