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3370만명 고객 정보 유출로 신뢰 위기

쿠팡은 3370만명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를 겪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조사단이 조사에 착수한 사안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 전담 부서가 관련 수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쿠팡의 보안·내부 통제 체계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플라이휠 구조가 무너질 위험이 있다. 고객들은 안전 문제로 인해 탈퇴 및 타 플랫폼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세종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이성훈 교수는 “그동안 쿠팡이 대항마 없는 고속성장을 해오면서 정보보안을 등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주대 경영학과 이종우 교수는 “그동안 쿠팡 사태는 타인의 문제였지만 이번에는 고객 개개인의 문제로 전환됐기 때문에 고객 이탈은 물론 소송 이슈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쿠팡이 신뢰 회복을 목표로 명확한 사고 경위 공개, 최고 경영진 책임 공식 사과, 외부 전문가 참여 보안·내부 통제 전면 재점검, 피해 고객에 대한 실질적 보상 패키지 제시를 전략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통해 사고 원인과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