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민연금과 한국은행 외환스와프 협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은 30일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외환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원래 650억 달러 한도로 스와프 계약을 맺었으나, 6~7월 환율 하락 이후 사용이 사실상 멈춘 상태였으며, 최근 환율 변동성이 재개시됨에 따라 안정적인 달러 확보를 위해 협의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연장하면 얼마를 사용하느냐가 문제이지, 연장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출 기업의 환전과 해외 투자 현황을 정기 점검하고, 정책 자금과 기업 지원 수단과의 연계 방안을 검토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26일 “수출기업이 달러를 적극적으로 환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달부터 다음 달까지 해외 투자 활발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실태 점검을 진행한다.

서학개미는 지난달에만 약 50억 달러, 약 7조 3000억 원을 순매수했다는 점에서 달러 수요 확대가 환율 상승 요인으로 지적된다. 증권가에서는 해외 투자 증가로 인한 달러 수요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외환시장 불안 완화를 위해 외환스와프 협의를 통과하고, 기업 환전 지원과 달러 수요 관리 방안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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