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 평화안 수정안 구체화한다

미국과 우크라나는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진행한 후, 1일 만에 플로리다에서 후속 회담을 했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와 물밑 협상을 통해 마련한 28개 항목을 19개로 줄였고, 우크라나 측 의견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으며, 우크라나 대표단은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장이 이끌었다.

루비오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의 목표는 우크라나가 주권과 독립을 유지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논의는 단순히 전투를 끝내는 조건만이 아니라 우크라나가 장기적으로 번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까지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우크라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모든 사안이 우크라나의 주권과 국가 이익을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춰 협의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적었다.

위트코프 특사는 1일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미국은 최종 평화안 도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며, 러시아가 수정안을 수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나에 매우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해주고 있는 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동맹국 간의 군사 지원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조건부 보장이 포함됐다.

미국의 평화안 수정안은 러시아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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