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옥스퍼드, 2025 올해의 단어 '분노 미끼' 발표

옥스퍼드대 출판부 산하 옥스퍼드 랭귀지스가 2025년 ‘올해의 단어’로 ‘분노 미끼’rage bait를 선정했다. 이 표현은 온라인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독자에게 분노나 짜증을 유발하는 글·그림·영상 등을 가리킨다. 올해 들어 사용 빈도가 3배로 증가했다고 옥스퍼드 랭귀지스 사업부가 설명했다.

이 전달은 2002년 이후로도 등장 사례가 존재하며, 올해 사용 빈도가 급증했다는 점에서 온라인 콘텐츠의 조작 방식 변화를 반영한다. 캐스퍼 그래스월 옥스퍼드 랭귀지스 사장은 “분노 미끼라는 말이 존재하고 그 사용이 급증했다는 사실은 우리가 온라인에서 빠질 수 있는 조작 전술을 인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인터넷이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호기심을 자극해서 우리의 주의를 끌었지만, 요즘은 우리의 감정과 반응 방식을 휘어잡고 조종하는 방식으로 극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이 사용자 반응을 통제하는 방식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개 투표에서 경쟁한 최종후보 단어는 ‘아우라 파밍’aura farming과 ‘바이오핵’biohack이었다. ‘아우라 파밍’은 인상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자신감, 멋있음, 혹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은근히 전달하려는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자신을 보여주는 것을 의미한다. 유명 게임 업체 ‘로블록스’의 게임 중에 ‘아우라 농장’Aura Farm이라는 제목이 달린 것도 있다. ‘바이오핵’은 신체적·정신적 성과, 건강, 수명, 웰빙을 개선하거나 최적화하려고 식단, 운동 루틴, 생활방식 등을 변경하거나 약물, 보조제, 기술 도구 등 다른 수단을 동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2004년부터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콘텐츠의 사회적 영향력과 사용자 반응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다.

분노 미끼는 온라인 콘텐츠의 감정 조작 방식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핵심 사례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