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리 인상 적절하게 판단하다

일본은행은 1일 나고야에서 열린 강연에서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적절히 판단하려 한다고 밝혔다. 1월 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한 후 여섯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이후 이번에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인상 후 금리는 0.75%로 도달할 전망이다.

우에다 총재는 미국의 관세 조치 불확실성 감소와 기업 수익 증가, 최저임금 상승 등 긍정적인 경기 전망을 내놓았다. 금리를 높인다고 해도 완화적인 금융환경 속에서 조정되며 경기에 브레이크를 거리 없다고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닛케이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 하락한 4만9303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당 엔화값은 155엔대 중반에 거래됐으며 10년 만기 채권은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1.875%까지 치솟았다.

미국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낮춘 4.25~4.50%로 결정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고 밝히며 경제 연착륙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한국은행 관계자가 “미 금리 인하로 한미 금리 역전 폭이 축소돼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와 수입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놓고 정반대 길을 걷고 있다. 일본은 고물가와 엔저 대응을 위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미국은 고용 한파를 겪고 있어 양적긴축을 종료하고 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다.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 수출 기업 중심의 매도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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