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칭 계정 금품 요구에 경찰 수사다

대통령실은 최근 틱톡·엑스 등 SNS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계정은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 등을 무단 도용하고, 특정 사용자에게 DM을 통해 금품을 요구한 정황이 포착됐다.

여당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온라인 사칭이 국민 신뢰를 해치는 범죄로, 공식 계정을 외면하는 행위는 정당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대통령 사칭에 대한 대응이 지나치게 강한 편이 되고, 공식 계정 외 메시지를 신뢰하지 말라고 하는 지침은 민주적 소통을 억제한다”고 비판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관련 사칭 계정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으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온라인 게시판에서 유포된 ‘대국민 담화문’ 형태의 사칭 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딥페이크, 딥보이스 등 기술을 활용한 사칭이 증가하고 있어, 온라인 상 금품 요구에 대해 응대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향후 정부는 공식 계정 외 메시지를 신뢰하지 말라며, 국민에게 사칭에 대한 경고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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