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우 종전 협상에서 미국 측 적극적 참여

미국 국무장관 루비오와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핼런데일 비치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 협상을 진행했다. 양국은 지난 23일 제네바에서 제안된 28개 조항을 19개 조항으로 간소화한 초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와 나토 가입 포기 등 러시아에 유리한 조항이 제거됐다.

루비오 장관은 협상 후 기자회견에서 “매우 생산적이고 유익한 회담이었으며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투를 종식하기 위한 조건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장기적 번영을 위한 조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방정식의 일부가 돼야 할 또 다른 당사자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러시아를 지칭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견해를 꽤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메로우 서기는 회담이 “생산적이고 성공적이었다”며 “안보와 주권, 신뢰할 수 있는 평화라는 우리의 핵심 목표는 변함이 없고, 미국 측도 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서 그는 “평화를 진전시키고 미국 측과 입장 차이를 상당히 좁혔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협상은 돈바스 양도와 안보 보장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일부 영토 양보를 요구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위트코프 특사는 1일 모스크바로 출발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지정학적 패권경쟁의 전개를 반영하며, 국제사회는 동맹 구조의 재조정을 예고한다.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한미 금리 역전 폭의 축소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러-우 종전 협상에서 미국 측 적극적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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