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우크라이나 종전안 협의 예정

트럼프 행정부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핼런데일 비치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협의했다. 협상에서 주요 쟁점으로 우크라이나 영토 포기와 서방의 평화유지군 배치 배제가 제시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한 초기 평화 구상안에는 돈바스 영토 포기와 나토 가입 불가 등 러시아 요구를 반영한 28개 항목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차기 대선 일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영토 교환 문제도 논의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5월 취임한 후 2022년 2월 전쟁 이후 대선이 연기돼 집권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된 만큼 평화 협상 상대로 정통성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 측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는 이번 주 초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와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도 예정돼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 프랑스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과 종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외신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은 우크라이나 차기 대선 일정 논의가 정권이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국제사회는 지정학적 변화로 동맹 간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와의 물밑 접촉을 통해 평화 구상안을 마련했고, 이는 서방과의 패권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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